나는 아직도 미혼이다.
단순히 금전적인 문제거나 눈이 너무 높은 거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혼 자금이 충분하다고
아주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다고 가정해 봐도
결혼은 아직..이라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67년생인 심지어 음력으론 66 말띠인 나는
아직도 결혼 적령기가 아니다.
사실 결혼 적령기라는 말 자체에도 좀 문제가 있다.
세상에 똑같이 생겨 먹은 사람은 하나도 없는 것처럼
그냥 각자가 결혼을 할 때가 있는 것일 뿐.
너무 이기적인 생각 아니냐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묻어가며 결혼했다가 이혼하거나 마지 못해 사는 게
더 불효이고 여러 사람 못 할 짓이다.
아이들로 인한 즐거움을 몰라서 그러는 거라고도 하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듯한 그 아이들은
누군가를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이 세상에 나오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은 먼저 꼭 명심해 두어야 하고.
그렇다고 해서 독신주의를 추구하는 것도
결혼은 미친 짓이라는 말에 동의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사랑 없는 결혼은 미친 짓이라는 말에 동의할 뿐.
사랑이 밥 먹여 주냐며 뭐라 하기도 하지만
밥도 잘 먹여 준다. 진짜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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