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머무는 곳

안중근 의사께 사형 선고가 내려진 뒤 어머님께서 보낸 편지 전문

자연 한 그루 2013. 12. 28. 22:38

 

 

 

사형 선고가 내려진 뒤 안중근 열사님의 어머니인 조 마리아 여사님은

아들의 수의를 직접 만들어 보내실 때 편지 한 장을 동봉합니다.

그 편지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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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고 생각하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한 사람 것이 아닌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대의를 위해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아마도 이 편지는 어미가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네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잘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재회하길 기대하지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

그리고

1910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께서는 어머님께서 손수 지어 보내신 수의를 입고 떳떳하게 운명을 받아들이셨습니다...

그의 나이 향년 31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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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遼寧)성 따롄(大連)시 뤼슌커우(旅順口)구 샹양(向陽)가 139호.

그곳은 안중근 의사가 일제에 의해 투옥됐던 ‘여순감옥’이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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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고, 기념관 안에 안 의사가 순국한 교수형 집행 장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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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하얼빈 역에서 한국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을 사살한 후,

현장에서 러시아 경찰에 체포돼 일본 관헌에게 넘겨져 여순 감옥에 수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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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사는 1910년 2월14일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됐고,

한 달여가 지난 3월26일 사형이 집행돼 순국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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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제는 안중근 의사의 사형을 집행한 뒤 안 의사의 시신을 일본으로 압송해 암매장했습니다.

아직도 안중근 의사가 어디에 묻혔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이 끝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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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님... 그리고 조마리아 여사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

 

 

 

 


 

출처 :〃Team New Record Maestro™〃(글쓴이 : M.S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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