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치기와 포지션플레이.
캐롬 당구에서는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포지션플레이는 뒤돌려치기 등
보다 수월한 유형들과 곧바로 연결된 것이니
당연히 더 중요하다고도 한다.
맞다.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만 고려한다면.
그런데
심리적인 측면 등도 포함하여 잘 생각해 보면
풀어치기가 훨씬 더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첫째, 공간 확률적으로 생각해 보자.
3개의 공들을 무작위로 흐트려 놓았을 경우
소위 그 포지션플레이 영역들과
그 외의 영역들 중 어디에 위치할 확률이 더 높은가.
둘째, 득점 확률적으로 생각해 보자.
이거야 당연히 포지션플레이가 더 높다고도 하지만
이 역시 잘 따져 보면 그렇지 않다.
물론 포지션플레이 작업은 누군가가 대신 해 주고
단순히 타격만 하는 것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바로 그 포지션플레이 작업에 함정이 있는 것.
당구는 자신감이 절반이라는 대표적인 멘탈스포츠인데
포지션플레이에 집착할수록 공간 확률적으로 더 높아
실전에서는 더 자주 접하게 될 수 밖에 없는
풀어치기에 대한 두려움은 점점 커져 가기 쉬우니.
셋째, 타격 확률적으로 생각해 보자.
포지션플레이는 풀어치기보다 팔이 위축되기 더 쉽고
임팩트도 복잡하게 되기 더 쉬우므로
그 만큼 에러 확률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포지션플레이가 필요없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어떠한 포지션이 뜨든 다 쳐내겠다는 마음가짐이
최우선적으로 셋팅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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