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상상의 위력

자연 한 그루 2024. 2. 18. 01:06

 

 

 

나는 10여 년 전, 서른 살의 나이로 '서류 광탈'을 내리 겪던 '취준생' 시절부터 상상의 위력을 본격적으로 깨달았다. 그때 내가 원하는 것들을 상상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가진 게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할 수 있는 일이 상상밖에 없었다. 그래서 더 간절했다.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해서 상상했고, 이왕이면 최대한 구체적인 장면을 떠올리려고 했다. 얼마나 구체적이었는지 글로 표현하면 이러하다.

 

'입사하고 이제 2개월이 지났는데.... 음, 나는 팀 막내여서 내 자리는 우리 팀 맨 끝에 있어. 복사기가 가까워서 가끔 시끄러울 때도 있긴 한데 거슬리진 않아. 팀장님은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분이라 정말 다행이야. 사무실 창문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개방감이 있고 세련된 느낌이라 마음에 들어. 특이하게 사무실이 계단식 구조로 되어 있는 것도 괜찮아. 아! 오늘 오전에 팀 회의를 하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 팀 선배 두 명이 농담을 하며 회의 분위기를 딱딱하지 않게 이끌어준 게 한몫했던 것 같아.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을 가는데, 팀원들이 나를 놀리면서 다들 크게 웃었거든. 나는 전혀 개의치 않고 태연한 척 했지. 오후엔 생각보다 바빠서 모니터를 몇 시간 계속 보고 있었더니 눈이 조금 아프더라. 그래도 전체적으로 오늘 하루는 진짜 감사했고, 행복했다.'

 

서류 전형 합격 후부터 이렇게 매일 시각화를 했다. 물론 상상 속에서 보는 장면은 날마다 조금씩 달라지긴 했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했다. 어느덧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면접 전형을 보기 위해 회사를 처음으로 찾아가는 날이었다. 입구 자동문에 회사 로고가 보이는 바로 그 순간, 갑자기 반갑고 친근한 느낌이 들면서 마음속으로 편안함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은가? 면접 보기 30분 전에 이런 감정이 들다니,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다들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그 면접장에서 혼자 편안함을 느낀 이유는 하나다. 이미 나의 상상 속에서 그곳은 '다닌 지 꽤 오래된 회사'였기 때문이다. 농담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그랬다. 그렇게 '평범한 스펙'의 나는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공채 시험에 합격했다.

 

"시각화를 도대체 어떻게 얼마나 하면 되는데요?" 많은 이들이 묻는데,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당신이 원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떠올려라. 30분, 1시간씩 '각 잡고' 할 필요도 없다. 그저 하루에 5분에서 10분이면 충분하다. 조용한 곳에서, 가만히 눈을 감고 목표를 이룬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목표를 이루었을 때의 가슴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반드시 느껴야 한다. 바로 그 감정을 느끼기 위해 시각화를 한다. 생생히 그 감정을 느낀 순간, 뇌의 신경 가소성으로 인해 당신은 이미 그 목표를 실제로 한 번 이룬 사람과 '똑같은'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라도 하루 중 '기분 좋은 순간'에 시각화를 한다. 매일 저녁, 아이를 재우면서 내가 원하는 모습을 100번씩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거나 눈을 감고 시각화를 했다. 사랑하는 아이를 재우는 조용한 시간에 시각화가 훨씬 더 잘될 뿐만 아니라 원하는 목표를 이루었을 때의 벅찬 감정이 보다 생생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분이 좋을 때 시각화를 하라. 기분이 좋다는 말은 당신이 '매우 질이 좋은 에너지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좋은 에너지일 때의 상상은 똑같은 수준의 '좋은 에너지를 지닌 좋은 결과'를 끌어당기게 마련이다.

 

-더 마인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