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0대까지 꿈이 없는 사람이었다.
PBA 프로 당구 1부 투어 왕중왕전에서 우승할 거라는
설레는 마음에 감사하게 되는 현재와는 달리.
빠른 67년생 말띠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러다가 그 우승 못하면 헛수고 한 거 아니냐고.
아니.
우승보다 엄청나게 훨씬 더 소중한 것은
이 나이에도 설레는 마음에 감사하게 되는 현재거든.
꿈이 없던 나의 30대 시절을 되돌아보면
오히려 평범해지려고 억지 노력을 했던 거 같다.
그래서 하늘은
그 길들이 아니라고 아니라고 답답해 하시면서
창의력과 영감도 잘 주지 않으셨던 것 같고.
요즘 억지 평범의 그 30대 시절이라면
상상도 하지 못할 파격적이게 튀는 청바지를 입고
평일 아침 대중교통을 이용해 훈련장으로 가면서
문득문득 미소짓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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