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먼저 담배를 훨씬 더 많이 피운다.
그럼 조만간 몸에서 신호가 온다.
담배를 잠깐이라도 좀 쉬고 싶다고.
그러면 날을 잡아 하루만 쉬어 본다.
끊겠다는 스트레스는 주지 말고.
평소와 달리 몸에서 간절히 원한 상황이므로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날 때 눈에 띄는 개운함이
느껴질 것이다.
그러면 또 하루만 더 연장해 본다.
그렇게 하루 하루 지나갈수록
개운함의 정도는 점점 더 커지며
그와 동시에 담배를 다시 피웠을 때의
그 개운함 상실에 대한 두려움도
점점 더 커져 가게 된다.
그렇게 한 달 쯤 지난 후
기억에 남아 있던 최악의 흡연 장소에
다시 가 본다.
그러면 그때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담배 찌든 냄새의 실체가 드러난다.
그 역한 냄새는 영원히 뇌리에 각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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