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당구 경기를 보다 보면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사람보다
담담한 표정을 하고 있는 사람이
승리하는 경우를 훨씬 더 많이 보게 된다.
그건 뭐 당연한 거 아니냐고.
당구가 안 되니 당연히 얼굴이 찡그려지는 거라고.
음..예전엔 나도 그런 걸 당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찬찬히 잘 생각해 보니
얼굴을 찡그리는 행위 그 자체에 문제가 있어.
보자. 당구 경기에서 승리란 보너스일뿐
하늘에 내맡기고 사랑의 길을 가야 하는
지구별 학생으로서 그 과정들 중 하나로
당구와도 사랑을 나누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면
단지 그 작은 보너스에 불과한 승패 때문에
과연 얼굴이 찡그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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