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말은 있는데
금쪽같은 내 후손이라는 말은 없다.
얼핏 보면 당연한 듯하다.
후손이라고 하면 일단 얼굴도 모르거니와
자신의 피와 살을 바로 받아서 태어나는 게 아니므로
어느 정도 애정까지는 있을 수 있지만
금쪽같은까지는 아니라고.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후손에게도 금쪽같은을 붙여야 하는 게 맞다.
보자. 부모님은 자신보다 자식을 더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 자식은 또 자신의 자식을 더 생각하게 된다.
결국
그 금쪽들은 사실은 점점 더 큰 금쪽들이 되어가는 것.
자식의 기쁨은 부모님에겐 더 큰 기쁨이니까.
그리고 세월이 아주 아주 많이 흐르게 되면
그 금쪽같은 내 후손들과 그 너머는 점점 같아져 가게 되고.
이건 너무 나간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명심은 꼭 해 두어야 하겠고.
조마리아 여사님 같은 분들께 덜 송구스러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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