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 쉬기

패자심판제

자연 한 그루 2015. 6. 9. 03:06

 

 

 

캐롬 당구 대회를 나가서 패배하면

 

그냥 돌아 오는 것이 아니라 다음 경기 심판을 본다.

 

본선 전임 심판제의 대회가 아닌 한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하면 누구나 심판의 의무가 있다.

 

대회에 나가고 싶어도 그 놈의 심판 보는 게 자존심 상하고

 

안 보려면 심판비 2만원을 내야 하니 아깝고 해서

 

아예 대회 참가가 꺼려진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나 역시 과거 그런 생각을 한 적 있지만 

 

어찌 보면 패자심판은 좋은 기회다.

 

패배라는 결과를 복기라는 과정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만약 운 좋게도 심판을 봐야 하는 경기가

 

자신에게 승리한 바로 그 선수의 경기라면 더더욱.

 

칼을 갈 재료를 준비한다는 그런 말이 아니라

 

자기 성찰 할 꺼리를 더 많이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숨 ♤ 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간제 캐롬 경기  (0) 2015.06.28
말하는 자동차  (0) 2015.06.21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돌보미시스템  (0) 2015.04.06
쉬운 공  (0) 2015.01.20
잃어버린 다양성의 조각들인 것  (0) 201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