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깊어야 배를 띄운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벌집에는 고니알을 담을 수 없고,
메추리는 황새 알을 품지 못한다.
깊어야 높아진다.
건물을 세우고 지하를 파는 건축가는 없다.
바닥이 단단해야 물이 찬다.
밑이 뚫리면
한 치짜리 대롱에도 물을 채우지 못한다.
세상만사 내가 먼저다.
스스로가 커야 큰 것을 담는다.
-신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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