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머무는 곳

인생에서 과연 무엇이 온당한 과정인가?

자연 한 그루 2016. 4. 3. 20:19

 

 

 

고대 그리스의 소포클레스는 기원전 409년에 <필록테테스>라는 작품을 만들었다.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필독해야 하는 작품이다.

소포클레스의 <필록테테스>는 냉소주의자와 이상주의자가 태초부터 논쟁을 벌여 온

여러 질문 가운데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기한다.

 

'인생에서 과연 무엇이 온당한 과정인가?

도덕적인 차원의 저항을 최소로 하는 길이 옳은가, 아니면 명예와 올바름을 따르는 길이 옳은가?'

 

이 책은 망설이지 않고 후자가 옳다고 제시한다.

이것은 요정과 유니콘의 존재와 능력을 믿어서가 아니라 높은 차원의 길을 지지하는 것이

결국에는 더 유용하고 생산적이며 리더 개인에게도 더 큰 보상을 가져다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면 진실성이 언제나 더 큰 배당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것이다.

 

철저한 냉소주의자라면 이런 추론에 고개를 저을 것이다.

이들은 현실에서 원칙에 충실하면 패배와 실패를 맞을 뿐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견해에 따르면 성공은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반드시 붙잡아야 하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양심의 가책 따위를 느낄 필요는 없다.

기업의 관리자가 자신이 의도하는 목표를 흐리게 만드는 도덕적인 차원의 고려를 허용한다면

이것은 경쟁자에게 한 수 접고 들어가는 셈일 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냉소주의자는 기업의 CEO라는 자리가 무슨 짓이든 정당화되고 허용되는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하는 장군과 같다고 주장한다.

전투를 치르다 보면 사상자 및 부차적인 손실은 피할 수 없으며,

이런 부정적인 효과는 사업을 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너 자신을 알라'라는 격언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다.

자기를 알기 위한 쉽지 않은 과정을 걸어가는 대신

자기 행동을 합리화하는 온갖 허구의 논리를 만들어 내고 또 그것이 진실이라 믿으려 애쓴다.

 

진정한 자아의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행동규범이라는 것은 언제나 주변 상황과 환경에 따라 쉽게 바뀐다.

요컨데 이런 사람들에게는 의미 있는 도덕적 기준에 대한 의식이 없다.

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지만 진실성이 없는 행동은 그 누구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행동을 기본적인 인생 전략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은 대개 단기적인 이득밖에 얻지 못한다.

왜냐하면 도덕과 비도덕의 경계를 편의적으로 넘나드는 사람은

인생의 어떤 단계 또는 직업적 경력의 특정 단계에서 필연적으로 비극적인 상황을 맞기 때문이다.

 

-적을 감동시킨 리더가 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