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당신은 물리적인 원료로 지금의 당신을 만든 '배열, 조직력, 지식, 지성, 의식적인 충동'이다. 그것만이 당신의 모습을 완성시킨 유일한 실재다. 그것은 물질이 아니고, 완전하며, 역동적이면서도 매우 안정적이고, 무한히 진화할 수 있다. 무한히 다양한 표현을 통해서 그것은 변하고, 진화하고, 쇠퇴하고, 부패하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진정한 당신은 변화하는 모습에서는 한걸음 물러나 있다. 지성이 변화를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우리는 현대 과학이 양자물리학이라는 이론을 통해서 어떻게 이 모든 것을 측정 가능한 형태로 설명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지금 당장은 인간이 수백 년 동안 직관을 통해 이런 깨달음을 얻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으로 충분하다. 인간의 본질에 대해 고대의 문헌 <바가바드 기타>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그는 결코 태어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한순간에만 존재하지 않으며, 사라지지도 않는다. 태어나지 않았고, 한없이 영원하며, 아주 오래되었고, 육신이 죽음을 맞아도 그는 죽지 않는다. 무기가 그를 파괴할 수 없으며, 불이 그를 태울 수 없고, 물이 그를 적실 수 없으며, 바람이 그를 날려버릴 수 없다. 그는 영원하며, 모든 곳에 있고, 흔들리지 않고, 움직일 수 없고, 언제나 똑같다. 그는 드러나지 않고, 상상할 수 없고, 변할 수 없음이 분명하다.
이 글에서 '그'는 지성을 가리킨다. 지성은 당신 안에서 형태를 부여하는 힘으로 작용하며, 따라서 그것이 진정한 당신이다. 지성의 힘이 우주의 기본적인 힘이라는 걸 설명하기 위하여 과학에서는 '장(場, field)'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자기장이 종이 위의 철가루를 특정한 모양으로 조직할 수 있듯이 우주의 집단적인 장은 몸과 마음을 조직할 수 있으며, 또 그렇게 해왔다. 이 장으로부터 창조에 필요한 모든 충동이 생겨 난다. 살아 있거나 죽은 것은 무엇이든 이 장의 안에 있으며, 결코 그곳을 떠나지 못한다. 그것은 문자 그대로 '모든 가능성의 장'이다.
노화에 대한 논의를 이처럼 확장한다면 호르몬이나 '생명을 연장시키는' 약을 거론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설 것이다. 앞에서 질병의 발생과정을 살펴보면서 우리는 건강이 '자아'의 차원에 머물고 있음을 깨달았다. 자아란 바로 우리의 의식적인 지성이다. 우리가 자아를 오랜 세월에 걸쳐 부정적인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 낡은 가정에 입각해 바라본다면, 질병과 노화는 피할 수 없는 것이 된다. 그리고 우리는 아이들에게 그들이 물려받은 유산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솔직하게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현재 진화 단계, 즉 소크 박사가 말하는 가장 지혜로운 자의 생존 단계는 우리를 더욱 확장된 자아로 안내한다.
이런 확장은 내면에서 생겨나기 때문에 어떤 노력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처럼 새로운 씨앗을 심을 바탕을 마련하려면 무엇보다 성장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질병과 노화가 지속되는 이유는 사람을 나약하게 만드는 미신과 편견 때문이며, 현재 우리를 지배하는 믿음, 곧 우리의 몸에 대해 우리가 예상하는 것들은 수세기에 걸친 문화적인 조건과 교육을 통해서 학습된 것이다(예를 들어 과거 대부분의 서양인은 마취와 수술이 의학의 전부라 믿었기에, 동양의학에 기반한 침술이 정말로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런 잘못된 믿음은 우리의 생리기능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 우리는 그것을 '진리'라고 부르지만, 정작 그 '진리' 때문에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빠르게 쇠약해져간다. 그러면서 장수를 누리며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활기차게 사는 사람을 오히려 예외로 여기는 것이다.
-마음의 기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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