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난 불가능과 관련된 한 가지 실험을 시작했다.
대학시절 음악에 관심 많았던 나는 자작곡도 만들고
가요제에도 참가했지만 항상 나의 아킬레스건은 고음이었다.
2옥타브 솔도 참 힘겹고 가성도 잘 안 되고.
그런데 혼자 집에서 연습을 해도 뻣뻣한 목소리는 나아지지 않았다.
문득 중학교 때 편도선 수술 후
앞으로 노래는 잘 부를 수 없을 거라던 의사의 말이 떠올랐다.
3살 때 검은 고양이 네로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는 어머니의 말씀과
오락시간에 불려 나가서 노래를 했던 기억도 있는 걸 보면
초등학교 때까지는 노래는 좀 하는 편이었던 것 같은데.
암튼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원인은 그때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음악이라기보단 그냥 연예인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변성기 이후 30여년 늘 고음 컴플렉스에 시달리던 나는
마음을 비우고 순수함으로 돌아가 다시 연습을 하면서
'아..나도 이런 소리가 나올 수 있는 거였구나..'
라는 생각을 문득문득 하곤 한다.
'숨 ♤ 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청춘은 반납할 수 없는 것 (0) | 2012.09.20 |
|---|---|
| 청각장애인용 특수안경 (0) | 2012.09.17 |
| 50% (0) | 2012.06.01 |
| 한국형 복지제도 (0) | 2012.04.28 |
| 시각장애인 활동을 코치하는 장치 (0) | 2012.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