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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아름다움

전통적인 우리네 옛 서화에서는 흔히 "여백의 미"를 들고 있다. 이 여백의 미는 비록 서화에서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끼리 어울리는 인간관계에도 해당될 것이다. 무엇이든지 넘치도록 가득가득 채워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여백의 미가 성에 차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 걸음 물러나 두루 헤아려 보라. 좀 모자라고 아쉬운 이런 여백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삶에 숨통이 트일 수 있지 않겠는가. 친구를 만나더라도 종일 치대고 나면, 만남의 신선한 기분은 어디론지 새어나가고 서로에게 피곤과 시들함만 남게 될 것이다. 전화를 붙들고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우정의 밀도가 소멸된다는 사실도 기억해 두어야 한다. 바쁜 상대방을 붙들고 미주알 고주알 아까운 시간과 기운을 부질없이 탕진하고 있다면, 그것은 이웃에게 ..

삶의 명언 모음글

행복의 문 하나가 닫히면 다른 문들이 열린다. 그러나 우리는 대게 닫힌 문들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우리를 향해 열린 문을 보지 못한다. '노(no)'를 거꾸로 쓰면 전진을 의미하는 '온(on)'이 된다. 모든 문제에는 반드시 문제를 푸는 열쇠가 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찾아 내어라. 희망이 도망치더라도 용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희망은 때때로 우리를 속이지만, 용기는 힘의 입김이기 때문이다. 인생에는 진짜로 여겨지는 가짜 다이아몬드가 수없이 많고, 반대로 알아주지 않는 진짜 다이아몬드 역시 수없이 많다. 아내인 동시에 친구일 수도 있는 여자가 참된 아내이다. 친구가 될 수 없는 여자는 아내로도 마땅하지가 않다. 당..

있는 그대로가 좋다

풀과 나무들은 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 풀이 지닌 특성과 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 풀과 나무들은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생명의 신비를 꽃피운다.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신들의 분수에 맞도록 열어 보인다. 옛 스승은 말한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되고 민들레는 민들레답게 피면된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이런 도리를 이 봄철에 꽃한테서 배우라.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서 옛 스승은 다시 말한다. 일 없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다. 다만 억지..

당구 전설 이상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당구 선수가 영원히 그인 이유는.. 남들이 흉내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자기만의 당구 세계를 정립해서 세계 쓰리쿠션 당구사에 큰 족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혹자들은 말한다. 지금 현재는 그를 능가한 선수들이 국내에도 여럿있다고...그럴까? 내 생각엔 없다. 왜냐하면 감각만으로 이상천 만큼 칠 수 있는 선수는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당구는 서로 경쟁하며 서로 배운다. 최근 발전한 당구 장비와 기술들을 그도 생존하여 습득해 동반 진화했다면 현재도 세계 최정상급일 것이다. 그가 극비리에 정립해 놓았을 이상천표 감각 시스템... 분명 수많은 고통과 좌절을 번뜩이는 창의력과 노력으로 넘어서며 자신의 감각을 시스템화시키는 경지에까지 도달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래는 이상천 선수가 미국에서 활동할 때..

당구 나무♧ 2010.10.10